<< 최근에 올라온 글
교회소개 | 교회소식 | 오늘의유머 | 세광주보 | 양지코너 | 사랑이있는집 | 세광갤러리 | 자료실 | 설교모음 | 뉴스 | 일반상식
십계명 | 가정사역 | 시마을 | 기도문 | 예화 | 어린이 | 젊은이 | 어른들 | 세상보기 | 선교소식 | 여행사진 | 방명록 | 지역행사
설교북열기
  공주세광교회 LOGIN
  
  
  ID저장  자동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세광주보 +
  자료실 +
  양지코너 +

- 목회수기
- 개척수기
- 기도문
- 기행문
- 칼럼
-
- 서간문
- 이름풀이
- 양지가만난사람
- 축사.격려사

  기도문
  예화나눔
  세광강단 +
양지 코너
   
[시] 그래도 사는 것은
글쓴이 : 이상호목사 날짜 : 10-08-08 07:03 조회 : 844

그래도 사는 것은


양지 이상호


나는 사랑하기보다 사랑받기 원하는 이기주의자

나는 돈을 좋아하는 속물

나는 가족도 사랑하지 못하는 거짓말쟁이

나는 칭찬하고 격려하기보다 칭찬을 받기 바라는 어린애

나는 전도하지 않고 부흥하기를 바라는 사기꾼

나는 교인들 등쳐먹는 도둑놈

 

나의 마음속에는 미움이 이글거리고

나의 마음속에는 욕심이 타오르고

나의 마음속에는 불평이 잠재되어 있고

나의 마음속에는 온갖 더러움이 가득하고

속 썩이는 사람들에게 증오가 넘치지만

 

점잖은 체 하고

거룩한 체 하고

사랑이 많은 양 우아하게 웃고

속상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체 시치미 떼고

미워하면서도 얼굴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광대

 

그래도 사는 것은

뻔히 다 아시면서도 덮어주시는 사랑

내 모든 죄와 허물 대신 지고 가신 주님의 사랑

십자가 보혈로 아예 덮어주시는 사랑

온전히 용서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믿기 때문입니다.

 

* 2008년 8월
아마 그 이전 우울증을 앓으며 썼던 글들이 꽤 있습니다.
죄책감, 무력증, 부정적 미래상 등 소극적이고 심한 자책감에서 우울증이 오는데
분명한 것은 솔직히 첫 발표시 '광대의 고백'이었는데 지금도 그런 면이 없지않아 부끄럽습니다.




Share on twitter Share on facebook Share on me2day

평화 10-08-09 10:49
헐.... ㅠㅠㅠ

목사님도 우울하셨을 때가 있었군요
하긴 정도의 차이만 있지 누구나 우울해 본 적은 있을겁니다
잘 극복하시도록 옆에서 지켜주신 사모님께도, 가족에게도 감사하시겠군요
"쐐기골" 하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시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사춘기때 이 시를 읽고, 시인이 얼마나 고독하고 외로웠으면 이런 시가 나왔을까 하며 외워버렸답니다
(짧으니까 쉽게 외워 지더라구요)


 
                                                                                                                                             
            도봉 道峰


                        혜산 박두진

 

산새도 날아와
우짖지 않고,

구룸도 떠가곤
오지 않는다.

인적 끊인 곳,
호올로 앉은
가을 산의 어스름.

호오이 호오이 소리 높여
나는 누구도 없이 불러 보나.
 
울림은 헛되이
빈 골 골을 되돌아 울 뿐.

산그늘 길게 늘이며
붉게 해는 넘어가고

황혼과 함께
이어 별과 밤은 오리니,

삶은 오직 갈수록 쓸쓸하고,
사랑은 한갖 괴로울 뿐,

그대 위하여 나는 이제도
이 긴 밤과 슬픔을 갖거니와,

이 밤을 그대는 나도 모르는
어느 마을에서 쉬느뇨.

..........
완전 실연 당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시 같죠?
이렇게 절절히 슬픔이 묻어나는 사람도 있나봐요
하긴...그러니까 시를 쓰고 노래를 만들겠죠

우리들은 마음 속에 주님을 모시고 살아서 그런지
약간의 우울과 외로움도 아름답게 느끼며, 고요함으로 승화시킬 수 있잖아요

아무튼 이젠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시니 옆에서 보기 좋을 따름입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승리하십시오
양지 10-08-10 08:37
실연당해본 사람이 시인이 되는 건 맞습니다.
요즘 자주 올라오는 나태주 시인이 실연당한 후 썼던 시가 당선이 되었다더군요.
그런데 양지의 마음은 사실입니다.
퍽이나 교인들을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사랑받고 살더라구요.
평화님에게도 정말 감사합니다.
평화 10-08-10 09:52
예전에 읽었던 글 중에 이런 귀절이 생각나네요


새가 우리의 머리 위를 날아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우리의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사탄이 우리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도록 선택할 수는 있다


사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인생 살면서, 우리 머리 위로  수 십마리 새만 날아갔겠습니까?
수 백마리, 수 천마리 새가 둥지를 틀고도 남았겠죠
그런데 머리 위에 둥지 달고 사는 사람 별로 없잖아요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은
늘 회개와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순간순간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양지 목사님을  무척 사랑하고 계심을
목사님도 아시고 ,평화도 알고
이 홈피에 들어오는 모든 분들이 아십니다

양지 목사님!!!
아주 멋지십니다~~~~
이러면 점심 사주신다면서요!!!!!(ㅋㅋㅋㅋㅋ...농담 입니다..죄송 죄송)

오늘도 주님 주시는 평화가 목사님과 가정과 교회에, 홈피에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께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양지 10-08-10 11:30
밥을 여러 번 샀답니다.
번번이 약속이 어그러져서 그렇지요.
서연 어미도 여러 번 이야기하였습니다.
꼭 한 번 밥상공체 만들어 봅시다.
박은자 12-02-11 15:22
목사님이 쓰신 시 '그래도 사는 것은' 을 한줄 한 줄 읽다보니 눈물난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자신을 정직하게 말하는 것은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말하지 않아도 될 일을 말하는 용기는 바람앞에 홀로 선 소나무처럼 청정하다
시를 읽으면서 마음에 젖어드는 많은 생각들, 나에게도 부끄러운 일들이, 버려야하는 일들이 너무 많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양지 12-02-11 20:02
벌써 4년 전에 쓴 시이군요.
읽어주고 반응해줘서 고맙습니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지네
이야기
  * 공주시 이인면 쐐기길 75-1 (주봉리)   교회 : 041-857-5956   
신앙상담 : 010-4352-4754  
메일상담 sk8404@hanmail.net
Copyright 2009 공주세광교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