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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수기] 은혜로운 안요한 목사 초청 예배
글쓴이 : 이상호목사 날짜 : 20-03-13 11:27 조회 : 25

양지코너(1327)/ 이상호 목사                           


은혜로운 안요한 목사 초청 예배


지난 2월 9일 영화 "낮은 데로 임하소서" 실제 주인공 안요한 목사와 새빛낮은예술단 초청예배가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펜을 들었다.


우리 교회는 주일 오전 10시에 성경공부(제자훈련), 11시 주일예배로 드리는데 10시 반에 모이기로 하였다. 9시에 교회당을 점검하는데 안목사 일행이 교회당에 당도하였다. 조금 일찍 출발했는데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 일찍 도착하게 된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미루어 짐작해 본다.


시간이 되어 예배가 시작되었다. 주일예배 순서에 따라 진행하며 예술단의 시간을 가졌다. 아름다운 핸드벨 연주와 플롯 연주였다. 시각장애인들의 정확한 박자와 섬세한 화음이 감동이다.


이번에는 안요한 목사가 강단에 섰다. 가난한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로 어려서 아버지 목사님의 신앙에 반항하는 청소년 시절을 간증한다. 어린 그에게 하나님은 원수였다고 한다. 잘 사시던 아버지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목사가 되어 가난하게 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벽에다“하나님은 계시지 않느니라”(안요한복음 1장 1절)이라고 써 놓을 정도로 목회하시는 부모님께 가시노릇을 했다고 한다.


여러 번 이사를 하는 중에도 대전고등학교를 나와 홀로 서울에 올라와서 자력으로 공부를 하였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다. 평범한 가정생활 중에 미국 유학을 가기 직전에 갑자기 눈이 흐려지더니 37살 때 실명이 되고 말았다. 그러자 아내도 아이도 다 떠나갔다. 실명과 아내에게 이혼당하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였다.


당시에는 맹인은 재수 없다는 편견이 심하였다. 몇 차례 죽으려고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버림 당한 것은 정말 외로운 싸움이었다. 어느 날 슬픔에 잠겨 있을 때 "구약성경 320쪽을 펴보아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9)


마음 약한 안씨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은 아주 큰 힘이 되었다. 무작정 집을 나와 흘러흘러 간 곳이 서울역이었다. 집이 홍제동이었는데 서울역까지 가는데 5개월이나 걸렸다. 하나님이 인도하사 서울역의 노숙생활은 모든 불만이 감사로 바뀌는 자리였다.


하나님과 약속하였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만난 하나님만을 증거하며 살겠습니다." 서울역에서 구두닦이, 넝마주이 등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도 가고 잠도 잘 수 있었다. 그런데 가장 밑바닥의 아이들도 꿈이 있었다. 학교를 다니고 싶어했다. 얼마나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싶어 하는지 교복을 사놓고 쳐다볼 정도였다. 안씨는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한신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는 서울역에서 밑바닥의 아이들을 위해 몇 가지를 다짐했다. 아이들에게 배움의 길을 열어주는 일과 이들에게 자기가 만난 하나님의 복음을 심어 주는 일, 그리고 그 아이들을 위해 야간학교를 개설하는 것이었다. 이 모든 활동의 목적은 영혼 구원이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니 부모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자신과 이웃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 그는 현재 새빛맹인교회, 새빛선교회, 새빛복지재단, 새빛재활원, 새빛요양원 등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약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강하셨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하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아니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였다.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지은 죄가 아무리 무겁고 크기로

주 어찌 못 담당하고 못 받으시리요

우리 주의 넓은 가슴은 하늘보다 넓고 넓어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채찍맞아 아파도 주님의 손으로

때리시고 어루만져 위로해주시는

우리 주의 넓은 품으로 어서 돌아오오 어서(527장)


안 목사는 이제 8순을 넘겼다. 그래도 건강하셨고 발음은 조금 어눌했지만 순복음에 진솔한 간증이 은혜로웠다. 이어지는 예술단의 공연은 감동 그 자체였다. 찬양과 사물놀이는 수준급이었다.


이제 곧 4월이 오고 장애인주일이 다가온다. 우리는 비상 당회를 통해 즉석 장애인주일 헌금을 하기로 하였다. 작은 정성은 목사님 사례비로, 헌금은 선교회 후원금으로 전달하였다. 안 목사 일행도 은혜로웠다고 화답하여 감사했다. 함께 은혜 받은 성도들에게도 감사하며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돌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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