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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보수와 진보
글쓴이 : 양지 날짜 : 19-12-18 06:29 조회 : 40

  우리나라에는 보수가 없다. 진보와 수구만 있다. 본래 보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진정한 보수주의자들은 모두 진보로 분류되었다. 


  사회가 위기에 처하였을 때 그 사회를 지키는 이들이 보수이다. 사회가 평안할 때 사회를 이끄는 이들이 진보이다. 보수의 견제가 없는 진보는 위험하고 진보 없이 보수만이 있으면 사회는 발전하지 않는다.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루면서 사회는 유지되고 발전한다. 보수와 진보는 어쩔 수 없이 서로 적대관계이고 싸움을 하지만 크게 보면 서로가 서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한다. 고려 말 고려를 붙들고자 한 정몽주가 보수라면 새나라 조선을 세우는데 공헌한 정도전은 진보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진보인사라 할 수 있는 이들이 거개는 보수적인 인사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모두 진보로 분류되었다. 이유는 수구세력이 보수처럼 행세하니 진정한 보수가 진보로 분류된 것이다. 


  장준하, 그는 극우 민족단체인 민족청년단 간부였다. 함석헌, 신의주 반공의거의 배후 세력이었다. 문익환, 미군의 통역장교였다. 계훈제, 우익반탁진영의 행동대장이었다. 리영희, 역시 국군장교출신이었다. 이들은 도덕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불의에 저항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일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참으로 존경할 만한 자들이었다. 그런데 우리사회가 크게 왜곡되어 더러운 친일파와 같은 기회주의자들, 폭력적 광기에 사로잡힌 테러분자들, 그리고 혼란한 시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큰 부자가 된 이들이 보수라고 우기는 상황에서 그들은 결코 보수일 수 없었다.


   오늘날 자칭 보수라 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친일파, 친미파, 시장경제 신봉자들이다. 보수의 덕목이라 할 자주, 자립, 전통 등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것을 지키려는 이들은 모두 진보다. 하다못해 개량한복이라도 입는 이들은 거의가 진보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나라에는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적용될 수 없다. 민주와 반민주, 민족과 반민족, 자주와 반자주, 통일과 반통일 개념으로 적용해야 한다.


* 김홍한 목사의 글인데 참된 보수와 진보가 상생발전하는 나라이기를 바라며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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