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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독도 기도회에 다녀와서
글쓴이 : 이상호목사 날짜 : 19-08-09 20:56 조회 : 33

양지코너(1292)/ 이상호 목사                           


한국땅 독도 기도회에 다녀와서


2019년 휴가기간에 어디를 갈까? 하는데 광복 74주년 기념 제12차‘한국땅 독도 기도대성회’에 가자해서 신청을 했다. 울릉도는 물론, 죽도와 독도에 갈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회원이 늘어나서 충청세종에서 7명이 8월 5일 공주를 출발해서 금강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서울팀에 합류하여 포항을 향했다. 차 안에서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들을 하는데 보수교단 기도회였다. 포스코를 둘러보고 호미곶에 가서 힐링한 후 '지저스 119독도지킴이'(대표 주녹자 목사)를 주관하는 사랑의교회에서 저녁을 먹고 개회예배를 드렸다. 밤에는 찜질온천을 한다고 간 곳이 찜질방이다. 알고보니 찜질방에서 1박을 하는 것이다. 난생 처음 찔질방에서 자본다. 장소에 관계없이 잘 자는 편인데 온도가 맞지 않아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게다가 울릉도 들어가는 배가 새벽 6시 출발이라 3:30에 기상했다. 4시 출발하여 다시 사랑의교회에서 기도회에 필요한 짐을 싣고 도선장에 나가 승선절차를 마친 후 울릉도행 배를 탔다. 마침 태풍 프란치스코가 접근하여 출발시간을 당겼고 파도도 높아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멀미를 하고 구토를 하며 고생한다. 양지는 감사하게도 멀미는 없다.


도착해서보니 울릉도는 잘 있었다. 우리의 캠프는 호텔이나 리조트가 아니라 양문교회였다. 식사도 교회에서 옛날 수련회 하듯 먹는다. 문제는 프로그램 상 독도에 들어가는 시간인데 태풍예고로 모든 배편이 막혔다. 혹시 노력했더라면 들어갈 수도 있었지 않나 해서 일행 중 한분이 인도자와 일행에게 목소리를 높여서 불편해졌다. 주최측에서는 코끼리바위 앞 광장에서 기도회를 갖고 울릉도 관광을 한다는데 충청팀은 별도로 나가자고 한다. 양지도 지도자의 입장인데 망설이다가 일단 불을 끄기로 했다.


먼저 어르신들을 배려해서 독도박물관을 둘러보고 보루산 망향봉 독도전망대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다. 아쉽게도 구름과 해무로 독도는 볼 수 없었지만 시원한 바람에 잠시 쉼을 얻었다.


이번에는 살림청 지정 100대 명산 중 하나인 해발 984m 성인봉을 오르기로 했다. 쉬운 코스로 오르려고 KBS 중계소까지 택시를 탔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흙길이라 좋았다. 약 2시간 정도 오르니 성인봉 정상이다. 인증샷을 하고 모두가 감사하며 내려오니 저녁식사시간이다. 다시 교회에서 식사를 하고 쉬고 싶었는데 밤에는 집회를 가졌다. 오늘은 잘 자겠지 했는데 역시 숙면하지는 못했다.


7일 새벽에는 설교를 해야 했기에 긴장을 해서인가보다. 더구나 보수교회 사람들에게 하는 설교였기에 신경이 더 쓰였다. 그러나 성경말씀을 이 시대에 맞게 전달하는 것이니 말씀중심으로 마음을 다해 전달하였다. 마침 평화를 주제로 한 설교였는데 나라사랑연합합창단(단장.지휘/ 고환규 목사)의 특송이 ‘평화의 기도’여서 은혜가 됐다. 설교 또한 잘 전달되어 은혜 받았다는 분들이 있어서 좋았다.


아침을 먹고 오전엔 프로그램상에는 죽도에 들어가는 날인데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모든 배들이 출항할 수가 없게 되니 자유시간이란다. 우리 충청 7명은 A코스 여행을 하기로 했다. 섬목에서 죽도전망, 관음도, 삼선암, 나리분지, 코끼리바위, 거북바위 등을 둘러보았다.


중식 후에는 모두 함께 버스로 내수전전망대에 올라 기도회를 가졌고, 봉래폭포를 관광했다. 마지막으로 저동항과 촛대봉 관광을 하였다. 문제가 있다면 내수전전망대에 오르는 길목에서 기도회를 갖는데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죽도가 잘 보이는 곳인데 일반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었고, 봉래폭포 전망대에서도 찬송과 기도를 드리고 오랜 시간 진을 치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전세 냈냐?’고 비아냥대서 안타까웠다. 우린 논산 정장로의 사랑으로 별도의 만찬을 즐겼다. 밤에는 역시 또 집회를 가졌다.


8일에는 날씨가 좋아 4시 기상, 5시 새벽기도회, 6시 아침식사, 저동항에서 승선하여 7:20 독도로 출발했다. 감사한 일이다. 약 2시간을 항해하여 독도에 도착했다. 너울성 파도가 있어서 내리는데 쉽지 않았다. 구름 없이 맑은 날 독도를 보니 감격스럽다. 독도에 눈독을 드리고 우리 한국에 도발하는 아베에게도 한 마디 해야겠다. 그런데 주최측에서는 독도예배라는 타이틀로 독도노래에 이어지는 화성시에서 온 해놀이태권도시범단 어린이들의 공연도 있었다. 이어서 사도신경, 대표기도, 특송, 성경봉독, 설교, 시낭송까지 이어지니 파도 때문에 선장의 승선명령이 떨어졌다. 바다에서는 선장의 명령이 곧 생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행은 독도기도문과 결의문낭독, 애국가제창, 만세삼창, 축도까지 이어가려하니 불호령이 떨어진다. 양지목사는 결의문낭독을 맡아 꼼짝없이 독도를 둘러보고 싶은 욕구를 눌러야 했다. 그러나 결국 순서는 하지 못하고 평생 처음 방문한 독도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배에서 사진 한 장 찍는 걸로 아쉬움을 달랬다.


독도는 1년에 백 여일만 속살을 보이며 50여일만 열린다고 하는데 쾌청한 날씨에 독도에 올라 볼 수 있었으니 감사 감격해야겠다. 벌써 12차 독도기도회라는데 20여분만 엑기스로 하고 다만 10분이라도 독도를 볼 수 있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길고 장황하게 예배해야 한다는 욕심과 잘못된 예배중독?에서 벗어나 상식적이었으면 좋겠다.


파도에 접안하여 오르내리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러니 더욱 감격스럽다. 속으로 아베와 일본에 경고하고 독도는 한국 땅임을 확인하였다. 10시 정각에 울릉으로 돌어오는 배를 탔다. 물결을 거슬러 나오니 배가 많이 흔들린다. 그래도 배 안에서 페북에 글도 섰다. 12시 정각에 저동항에 도착, 대합실 옆 건물에서 카레로 점심을 먹었다. 무더위에 밥을 만들어다 주는 분들이 고맙다. 포항행 배가 1시 출발이라고 해서 서둘렀는데 원래 예정대로 2시라고 한다. 어제 뱃길이 끊어져서 오늘은 대합실에 빈 의자가 없다. 꼬박 서서 기다렸다가 배에 올랐다. 예정보다 늦게 5시 50분께 포항에 당도했다. 기다리는 버스에 올라타니 주먹밥을 나누어준다. 이 일을 벌써 12차나 했다니 대표 주목사와 임원들이 다시 보인다. 역으로 금강휴게소에서 헤어져 충청일행은 교회차로 공주에 도착하여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잘 자지 못하고 편히 먹지 못하며 강행한 독도 기도대성회였다. 섬에서 하는 기도회는 물때에 따라 배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예정된 시간표대로 진행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악조건들을 이겨내며 하루 세번 기도회를 갖는 한국땅독도방문기도대성회는 성공적이었다. 무엇보다도 날씨를 주관하시고 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악조건들을 무릅쓰고 행사를 이끈 주녹자 목사와 임원들, 그리고 뒤에서 도운 협력자들에게 감사하며 기도해주신 성도들께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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