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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터기(4) 밀레도와 에베소 유적지
글쓴이 : 이상호목사 날짜 : 18-09-29 10:36 조회 : 23

양지코너(1245)/ 이상호 목사                           


터기(4) 밀레도와 에베소 유적지


8. 26(일) 터키에서 주일을 맞이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호텔 밖으로 나왔다. 바닷가 풍경이 좋다. 호텔 겉모습도 훌륭하다. 두 사람의 핸드폰과 수신기, 보조 밧데리 등 충전할 것이 많은데 전기구가 안보여서 애먹었는데 겉과 속이 다른 호텔이었다.


아침 식사하자마자 강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렸다. 이진욱 목사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단장 이광조 장로의 기도가 있은 후 동백사랑의교회 유정기 목사가 롬 8:27-29절 말씀을 늘 힘있게 증언했다. 사이프러스(구브로) 이선교사를 위한 헌금도 드렸다. 축도는 양지 목사가 했다.


오늘은 사도 바울의 에베소 장로들을 청하여 고별설교를 했던 밀레도에 가는 날이다. 밀레도는‘라트미안’(Latmian) 만의 남부 해안에서 불쑥 나와 있는 갑(岬소)에 위치한다. 아시아 서부 해안에 있는 이오니안 성읍들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다. 소아시아 서쪽의 출구역할을 하는 항구도시로 지금까지 유명한 관광지의 명성을 유지하는 곳이다.


끝없는 포도밭과 목화밭을 지나 밀레도 고별설교지에 이르렀다. 현재는 주차장으로 되어 있어서 아쉬웠지만 사도행전 20:17-38절 말씀을 기억하며 감격하였다. 그는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23절)고 말했다. 그는 예루살렘을 향하며 고난을 감지했다. 그가 도중에 들린 드로아· 밀레도· 두로· 가이사랴 등의 각지에서, 형제들과의 작별은 모두 눈물이었다.


특히 바울은 3년간이나 밤낮 쉬지 않고 겸손과 눈물로 목회했으며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는 24절은 물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35절)는 말씀, 그리고 바울의 설교가 끝나니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37-38절)는 말씀을 읽으며 함께 은혜를 나누었다.


그리고 밀레도 유적을 답사했다. 밀레도(Miletus)는 그 지리적 위치로 인해 상업 및 교역의 중심지로 번창했다. 최초로 동전을 주조한 성읍이기도 하다.


먼저 볼 수 있는 야외원형극장의 규모는 8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이었다. 이곳에서 우리는 노래와 춤 공연이 있었다. 여행의 활력소다. 극장 출입구와 목욕탕의 규모 또한 대단하다. 밀레도의 유일한 기독교 유적인 미가엘교회 터도 보았다.


에베소 고대도시

이번에는 다시 ​쿠사다시(에베소)로 나와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도 만났다. 에베소Ephesus는 소아시아 서해안에서 번영했던 고대도시이다. 유럽대륙에서 소아시아로 가는 주요 길목으로서 무역이 발달할 수 밖에 없는 지리적 요충지였다. 에베소는 서부아시아 에게해 연안에 위치한 터키의 항구도시이다.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 의해 기원전 7-6세기에 건립된 식민도시로 그리스 로마시대 4대 대도시(로마, 알렉산드리아, 안디옥, 에베소)로 성경 에베소서의 에베소가 바로 이곳인데 두 번째로 큰 도시였다고 한다.


에베소유적 입구에는 누가의 묘가 있었다. 한글 안내판이 반갑다. 이제 입장료를 내고 본격적으로 에베소 유적지로 들어섰다. 목욕탕, 시청, 도미티안황제 거리, 백화점,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신전, 이집트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쇼핑하러 다녔다는 에베소 주변에는 세계7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있었다. 바로 아폴로의 여동생 아르테미스 신전이다. 지금은 그곳에 옛 신전의 흔적을 찾기도 힘들지만... 에베소는 옛 도시의 규모를 확연히 드러내는 수많은 유적을 볼 수 있었다.


셀수스도서관의 위용을 보며 기념촬영도 했다. 정면에 네 명의 여인이 조각된 석상이 있는데 이는 각각 지혜와 덕성, 학문, 지식을 상징한다고 한다. 창녀촌 가는 안내판, 시장통을 지나 대극장에 이르렀다. 헬레니즘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대극장은 피온산 기슭의 비탈을 이용해 건설되었다. 이 극장은 리시마쿠스 시대에 지어졌으며 오늘날의 모습은 트라얀 황제시의 모습이라고 한다. 따라서 로마 - 그리스 타입으로 무척 아름다운 극장의 표본으로 지금도 공연에 이용되어 한참 공연을 준비 중이었다.


고대 극장이 모두 그러하듯이 3부분으로 되어있다. 약 18m 높이의 무대 정면 건물은 3층으로 되어있고 각종 부조와 조각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다고 한다. 약 40m 지름의 중앙 무대는 정교한 음향적 구조로 되어 있어 육성으로도 잘 들린다고 한다. 관중석은 외곽까지 150m의 크기이며 약 25,000명이 수용되었다.


이곳은 기독교 역사에도 아주 의미 깊은 곳으로 사도 바울이 선교를 하다가, 특히 가이오와 아리스다고가 에베소 은장색들로부터 2시간동안이나 수난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행 19:21-41). 우리는 극장을 바라보며 에베소 고대도시를 둘러 본 소감을 정리했다. 특히 우리 모임에 유일한 여자 목회자인 한상녀 목사님이 기도해 주셨다.


이번에 우리 모임에서는 간식비를 걷었다가 돌려주었는데 서로가 간식을 제공하여 기념품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소중한 자료들을 담을 수 있었다. 점원이 못 찍게 하는 걸 용케 담아 나눈다. 오늘도 하루가 지났다. 이젠 터키에서 하루가 남았다. 그만큼 적응하며 되레 아쉬움이 남는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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