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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김
글쓴이 : 샤론 날짜 : 16-01-12 17:17 조회 : 242

몇 년째 상시 복용하는 약을 타러 모 병원에 갔다.

순서를 기다리느라 의자에 앉아 핸드폰 앱에 저장된 성경을 읽고 있다가 고개를 드니 어디서 본듯한 흰머리카락의 할아버지 한분이 진료를 마치고 나오고 계셨다.

순간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잠시후 그 할아버지는 내가 격주로 화요일 마다 찾아가 노인 건강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주봉1구 노인회관에 오시는 할아버지인것이 생각이 났다.

나는 얼른 일어나 "안녕하세요? 저 세광교회 전도사예요. 저 아시지요?"

하고 반갑게 먼저 인사를 드렸더니 90 노구의 할아버지는 쉰 목소리로 "아,알지요."하고 대답을 하셨다.

나는 재치있게 " 할아버지,제가 병원에서 약 받고 세광교회에 볼 일이 있어서 갈건데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하고 말씀을 드렸다. 사실은 교회에 갈 일이 없었지만 이 어르신에게 조금이라도 복음을 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착안한 말이었다.

할아버지는 다른 병원에 한 번 더 들러서 약을 타야 된다고 하시며 괜찮다고 하셨지만 나는 물러서지 않고 "어차피 교회에 가니까 가는길에 모시고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어르신을 쫒아가 다른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으시고 약을 타는 삼십여분을 기다려 주며 결국 어르신을 내 차에 모시고 주봉리로 향하였다.

차 안에서 건강 문제로 말문을 열며 대화를 하였다.

박덕인 작가님 작업장 옆을 지날때는 "우리 나라에서 유명한 조각가 이신데 이 곳에서 우리 교회를 나오고 계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고개를 끄덕이신다.

세광교회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칠때는 "제가 옥룡동에 사는데 세광교회 목사님이 어르신들을 그렇게 잘 섬기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이 교회로 다니게 됐다"는 말도 놓치지 않고 하였다.

목적지인 주봉1구 노인회관에 모셔다 드리고 내리면서 "내일 제가 노어르신들 운동 시켜드리러 오는 날인데 내일 뵐께요."하고 인사를 드리고 차를 돌렸다.

오늘은 예정된 시간에 맞추어 화요 노인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주봉1구 노인회관을 갔다.

이순배 권사님,신봉수 집사님이 동행해 도우미로 섬겨주셨다.

그런데 진행을 하다보니 그동안 못보던 할머니 한분이 열심히 나를 따라하신다.

"할머니,처음 뵙는데 정말 열심히 하시네요."하고 칭찬을 드렸더니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이렇다.

"아,글쎄 우리 영감이 오늘은 노인회관에 꼭 가라고 하시잖어. 어제 내가 세광교회 전도사 차를 타고 왔는데 오늘 노인회관 와서 뭘 한데. 빠지지 말고 꼭 가." 하고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셔서 오게 되었다고 하시며 고맙다고 하신다.

나는 오늘도 행복이라는 선물을 주님으로 부터 받았다.

사실 나는 전도를 하려는 마음이 늘 간절하지만 전도의 열매는 손가락에 꼽을 만큼 그 수가 많지가 않다. 그래도 나는 좌절하지 않고 매일 주님께 기도하며 전도의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그리고 아직 믿음이 부족해서 직설적으로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유약함도 많지만 마음속엔 살아계신 하나님과 말씀에 의지해서 전도자의 길을 걷기를 오늘도 소망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이 곳까지 나를 인도해 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부족한 믿음이지만 복음을 위해 주님의 이름으로 작은 섬김일지라도 감사함과 기쁨으로 감당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영광을 받아주시옵소서.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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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목사 16-01-12 19:30
아멘.
애쓰셨네요.
심은대로 거둘 줄 믿습니다.
   

양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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